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 글로벌 문화와 시장이해 '게임으로 푸는 한.중 관시' - 상생포럼

이광재 IEF 공동위원장(전 강원도지사)은 지난 15일 경총 상생포럼 원우합동수업에서 이같이 말했다. IEF(International e-Culture Festival)는 한중게임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매년 24개국이 참가하는 국제게임대회로 남경필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중국은 침략자를 오히려 한민족으로 만들면서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장시켜왔는데 이는 당 태종 때부터 지속돼온 관료제, 이주제한 제도 같은 강력한 통제 제도가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중국에 대한 10가지 해석’이라는 부제를 통해 과거 역사적 사실에서부터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사상의 근간을 설명했다.

그는“중국은 진시황제의 통일 이후 지속돼온 ‘천하는 하나여야 한다, 분열하면 죽는다’는 사상으로 무장돼 있다”며“이로인해 중국지도자들은 내부적으로는 치열하게 싸워도 국민들 앞에서는 분열된 모습이나 싸우는 모습을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중국은 ‘셈이 정확한 나라’이다. 중국인들은 관계(꽌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지만 이에 못지않게 셈에는 매우 정확하며 협상이 매우 길고 정교하다”고 말했다. 그는“중국에는 만두하나가 1원짜리도 있고 100원짜리도 있다. 가난한 사람은 가난하게 사는 방법이 있고, 부자는 부자로 사는 방법이 있다.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셈에 정확하고 철저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생포럼의 기업가들을 위한 조언으로“중국사업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작은 ‘시범사업’으로 하고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 좋다”며“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먼저 중국인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비즈니스 할때 소개자가 매우 중요하며 확실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상생포럼 원우분들과의 일문일답

조시영 대창그룹 회장: 일본 오다노부나가 사상과 이와 연관된 일본의 역사문제, 독도문제 등이 우려된다. 앞으로 일본과의 문제를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 하는가?

이광재: 과거 안중근 의사의 생각(평화론)처럼 한중일 세 나라가 공동의 이익을 위해 공동체가 되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컨대, 한중일 공동은행 같은 것을 만들어서 러시아 철도와 가스관 등 주변국 사업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등 함께 노력한다면 점차적으로 상호 국가의 불신이 사라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재위 솔루에타 대표: 남북통일에 대한 가능성과 이에 대한 중국 지도자의 생각이 궁금하다. 중국의 견제를 줄이고 좋은 이웃으로 공동의 이익을 위해 공존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광재: 주변국을 설득하고 공동이익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며 통일비용을 줄이기 위해 남북 관세동맹, 남북 FTA체결 등의 방법으로 상호 경제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들이 모색돼야 한다.

 

글=김혜영 교수(상생포럼 자문위원)

2014. 04.17


이광재 IEF 공동위원장(전 강원도지사) 강연모습

4월 15일(화) 1.2.3기 합동수업

4월 15일(화) 1.2.3기 합동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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