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중앙일보 논설위원 "밍크고래를 찾아서" - 상생포럼

이규연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지난 25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 호텔에서 진행된 경총상생포럼 3기 수업에서 ‘밍크고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강의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X이벤트란 발생확률이 지극히 낮아 통계적 영역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지만 파급효과는 엄청나게 큰 사건들”이라며“이것을 찾아내고 대비하는 일이 미래학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연제목을 밍크고래로 한 것에 대해서“바다 한가운데서 밍크고래를 찾기는 매우 어렵지만 이것은 찾기만 하면 대박”이라며“미래학은 밍크고래를 찾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래를 예측하는 전략적 방법론으로 과거 動因(driver) 찾기, 이들에 대한 확산 정도나 영향력(또는 지속력) 판단하기, 이머징 이슈 찾기 등 세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이같은 방법으로 찾아낸 미래 이슈들을 불확실성과 영향력이라는 두 개의 변수를 적용시켜 다시 분석함으로써 ‘불확실성은 높지만 영향력이 큰 요인’들인 X이벤트를 찾아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를 포함해서 이와 연관성이 있는 소비자, 기업의 X이벤트 예측사례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미디어는 몸에 착용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다. 모든 디바이스는 인터넷 기능이 장착될 것이다. 라디오는 디지털라디오 등으로 더 강하게 변신하여 살아남을 것이다. 둘째 소비자는 콘텐츠의 질보다는 편리성을 우선하게 될 것이고 광고와 말하고 반응 할수 있게 될 것이다. 셋째 기업은 사용자 경험이 디바이스 자체나 콘텐츠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기업 경영에 있어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그는 영어에서 ‘미래학’을 ‘Future Studies’라고 복수로 표현하는 것을 언급하며“미래는 한가지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그는“우리사회는 여러 가지 경우의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며“이는 실제로 발생할 수도 있는 X이벤트에 대비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 김혜영 교수(상생포럼 자문위원)

2014. 03. 31

이규연 중앙일보 논설위원 강연모습

3월 25일(화) 정규수업

3월 25일(화) 정규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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