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원우소식] "수출길 찾는 중견·중기에 '내비' 역할 보람" 정외영 코트라 처장

한국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다. 하지만 5000만명 규모의 내수시장으로는 먹거리가 충분하지 않다. 결국 ‘생존’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이 필수다. 가장 시급한 것은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다. 무역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지만 중소기업이 한국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5%에 불과하다.

현실은 심각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부도 이를 파악하고 중소기업 수출기업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그 치열한 현장에서 활로를 찾는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는 이가 바로 정외영 KOTRA(대한무역투자공사) 해외진출상담센터장이다.

해외진출상담센터는 수출로 활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수출초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원스톱 종합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상당은 20~30년간 대기업 등에서 해외 무역·투자 실무를 경험한 전문위원들이 진행해 △수출시장조사 △사업파트너 발굴 △무역실무 컨설팅 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정 센터장은 “뜬 구름 잡는 얘기가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를 위한 상담이 이뤄진다”며 “특히 지난해부터는 보다 정확하고 빠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OTRA가 축적해온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KOTRA 해외시장 빅봇’ 시스템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성과도 가시화 되고 있다. 센터는 2013년 중소기업글로벌지원센터란 이름으로 출범해 지금까지 연간 4만여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6000여건에 대해 바이어 발굴 등 해외시장 개척 서비스가 제공되고 500여건은 실제 수출로 이어진다.

수출에 성공한 에피소드도 많다. 발효음료업체인 M사는 중국이 주요 수출시장이었는데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체계) 경제보복으로 수출길이 막혔다. 회사 문을 받을 정도의 피해가 예상돼 센터 문을 두드렸다. 센터는 중동지역의 건강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중동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바이어 발굴 및 심층 컨설팅을 제공했다. 그 결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 중고차수출업체인 O사는 기업을 직접 찾아 컨설팅을 제공하는 ‘이동 KOTRA’ 서비스를 통해 요르단에 44만2173달러(약 5억원) 규모의 첫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정 센터장은 “수출초보 중소·중견기업들이 주수요자다 보니 수출액 자체가 크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작은 규모라도 수출에 성공한 기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수출지원정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성과 만큼 애로도 많다. 최근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환경이 악화되는 것이 가장 큰 우려다. 해당국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해외 바이어 입장도 한순간에 돌변해 성사 직전에 이르렀던 계약이 무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럴 때면 센터만 밎고 따라고 중소기업들을 볼 면목이 없어지기도 한다. 그런 어려움을 뚫고 수출계약에 성공할 때면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의 보람을 느낀다. 실제 정 센터장의 휴대폰에는 첫 수출에 성공한 기업들이 보내 준 선적물 사진과 감사의 인사가 빼곡했다.

정 센터장은 “수출길을 모색하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에 안전하고 정확한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ㅣ 유영호 기자

원본 :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03271308058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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